시동불량으로 찾아간 서울 광장동 88자동차공업사 정말 잘해주셨다.

근처에 스쿠터를 정비할만한 오토바이정보소가 없어서 근처 자동차정비소에 전화를 했는데
88자동차공업사에서만 가지고와보라고 해서 이렇게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제가 스쿠터를 처음타는 초보인데 저렴하고 이름있는 스쿠터를 구입해서 탄지 4주되어갈때쯤 갑자기 시동이 잘 걸리지않고 힘겹게 걸리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한방에 걸리는 때도 있고 시동이 들어갔는데 엑셀을 돌리니 시동이 꺼지고
또 시동이 걸렸는데 밤이라 라이트를 켜면 시동이 꺼지는 증상이 가끔 나타났지요.
허나 잘 타다가 멈추어서 다시 시동을 켜면 잘 걸렸기에 계절을 타나보다 생각 했는데.
어느날 출근하고 집에 가려는데 시동이 한방에 걸리면 어색있는지 어느때와 같이
빌빌거리기 시작했는데 이게 완전 빌빌거리기만 하더라구요.

원인을 몰라 이것저것 찾아보니
카브레타가 고장인거 같다는 답변이 많더라구요. 그래서 걱정을 했는데
더 찾아보니 비노신형은 카브레타문제가 별로 발생하지 않는다고 하더라구요.

저희부서 팀장님이 플러그 문제일수도 있다고 시동을 자꾸 거는데 실패하면
점화플러그가 촉촉해져서 시동이 안걸린다고 하셨는데
내가 직접 공구를 사서 점화플러그를 뽑아보니 정말 촉촉하긴 하더라구요.
말리고 솔로 청소하고 다시 시도하니 시동이 걸렸다가 꺼지는 겁니다.

이쪽 문제는 아닌가보다하고 오토바이센타까지 끌고갈려고 했는데
오토바이센타가 좀 멀었습니다. 가기 싫을정도로
근데 근처 자동차공업사 정비소에 전화했는데 다들 안한다고 하는데
한곳에서 가지고 와보라고 하시는겁니다.

전 희망이 생겼다는 일념으로 끌고 갔지요. ㅎㅎㅎ
그 사장님이 밧데리도 점프해주시고, 점화플러그에 불꽃튀는것도 확인시켜주시고,
점화플러그가 촉촉하게 물기가 있더라구요 그래서 그런지
실린더내부를 에어건으로 습기도 제거해주시면서
점화플러그를 말리시려고 불꽃으로 굽기까지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한방에 시동이 걸리는데 그순간 그 사장님께 감동받았습니다.
그때가 점심시간 직전이라 다른 직원분들 대리고 식사하러 가시더라구요.
V자 대열을 그리며 식사하러 가시는 분들이 영웅같았습니다.

비용은 받지 않으셨고 음료수라도 사다 드리려고 했는데
다음에 차사면 오라고 하시더라구요.

다른 오토바이정비소들도 비용을 받지 않겠지만
저렇게 꼼꼼하고 화끈하게 봐주시는 분은 처음입니다.

나중에 차 사면 믿고 맡길수 있겠더라구요. ^^

네이버에 후기도 등록했지요 ㅎㅎㅎ